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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해석

by tlgus0901 2025. 4. 18.

1. 소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입니다. 김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썼었습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6년만에 개봉한 전형적인 '창고형 영화'라는 점입니다. 2019년 3월 촬영을 마치고도 코로나 등으로 개봉이 계속 밀리게 되었고, 결국 5년이 지나 6년이 다 되어갈 무렵 영화관에서 상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직설적인 제목이 눈에 띄는 이 작품은 실제 극중 주인공들이 더러운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제목을 달았다"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검은 돈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비리 경찰을 소재로 잡고 있습니다. 고아 출신인 동혁, 아이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한 가장 명득의 사연을 더해 생계형 비리 경찰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돈이 궁한 두 생계형 비리 경찰은 검은 돈을 노릴 수 밖에 없다는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두사람은 의기투합해 돈을 탈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은폐 될 줄 알았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어 두 사람은 경찰과 조직폭력배에게 모두 의심을 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후반부에서 두 사람은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내용으로 그렸습니다.

2. 줄거리

강력계 형사인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은 관할지구에 속해있는 범죄 조직들의 뒤를 봐주명 뒷돈을 받고 있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명득은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 이어서 딸까지 아픈 상황이라서 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혁은 노름빛이 쌓여있어 갚아야 할 돈이 많은 상황입니다. 어느 날 두 형사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발행한 누군가의 사망 사고 현장에 출동하게 됩니다. 자살로 무난히 종결할 수 있는 추락사 현장에 광역수사대가 와서 물러나라고 압박을 가합니다. 이걸 보고 "뭔가 있구나" 싶은 명득은 사건 현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고, 쓰러져있는 시신의 발목에 감추어져 있는 메모리 카드를 발견합니다. 메모리 카드에는 한국 조직 폭력배들이 온갖 불법적인 일로 벌어들인 돈을 중국에 보내는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명득과 동혁은 추가 조사를 통해 두 조직이 검은돈을 거래하는 날짜를 알아냅니다. 이에 두 사람은 이를 가로채서 크게 한탕하고 일확천금을 손에 넣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두 사람은 만일에 대비해 총이 필요했는데 순경 정훈(조현철)이 몰래 총을 경찰서에서 훔쳐오며 사건에 합류합니다. 계획 실행 당일, 두 형사는 중국인들을 총으로 위협한 뒤 돈가방을 챙깁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방아쇠를 당겨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었고,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총에 맞은 정훈은 사망하고, 사망자 중에 경찰이 포함된데다가, 가로챈 돈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거액이었던 탓에 갑자기 사건의 판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이 돈을 찾기 위해 중국의 번죄족이 한국으로 건너옵니다. 한편 광역수사대 출신의 팀장 승찬(박병은)이 강력 2팀으로 내려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명득과 동혁이 살인 사건이 된 범죄 현장을 직접 수사하게 되자 어떻게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의 증거가 두 사람을 지목했고 승찬은 예리한 촉을 발휘해 그들을 점점 압박해 오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 조직 폭력배들까지 두 사람을 위협하게 되자, 두 사람 사이에 점차 균열이 생깁니다.

3. 등장인물 소개

- 김명득(정우): 생계를 위해 수사와 뒷돈 챙기기를 병행하는 형사로 병든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돈을 훔칠 계획을 세우며, 인생을 뒤바꿀 위험한 도박에 뛰어듭니다. 정우는 명득의 절박함과 갈등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이동혁(김대명): 명득의 파트너로, 그의 계획에 동참하면서도 점차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동혁은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현실적인 필요 사이에서 갈등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 박승찬(박병은): 명득과 악연이 있는 광수대 팀장으로, 범죄 조직의 돈과 관련된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 파견됩니다. 그는 두 형사의 계획을 압박하며 이야기를 더욱 긴박하게 만듭니다.
- 정훈(조현철): 동혁의 후배 순경으로, 부업에 관심이 많아 두 형사의 계획에 합류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사건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4. 결말 해석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결말로 갈수록 악행을 저지른 인물들은 처벌을 받고, 선한 인물들은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즉, 더러운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은 결국 패배하고,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자들은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명득이 겪는 갈등과 선택은 인간의 욕망과 윤리적 가치 사이의 대립을 보여줍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동료 경찰을 돕고 싶은 마음과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결국에는 후자를 선택하는데, 이를 통해 윤리적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극 중 배경인 경찰 내부의 비리와 범죄 조직의 유착 관계는 한국 사회의 부패와 모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작품 전반에 걸쳐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나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 총평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갈등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정우와 김대명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며,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상황은 극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돈과 권력의 위험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동시에 인간의 선택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특히 도덕과 현실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토리의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들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을 끝까지 집중하게 만듭니다. 또한,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는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단순한 오락적 즐거움을 넘어선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욕망과 도덕성을 재조명하며,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스릴과 더불어 깊은 성찰을 안겨줍니다. 스릴러 장르를 사랑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심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